온 섬이 울긋불긋 한 색으로 뒤덮혀 있는듯한 요즘입니다.
하얀 벚꽃, 노란 유채.. 그 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여러 꽃들이 만발한데요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찍은 사진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토요일 제주 올레 1코스 15km정도를 걸었답니다.
(gps로 기록을 남기긴 했으나, 중간에 배터리 관리를 못해서 자료가 많이 날아가버렸네요)
올레랑 관련된 사진이 많지 않아 올레에 대한 이야기를 못하는게 아쉽네요..^^;

다음은 올레를 걸으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한번 더 걸을 예정인데 올레에 대한 이야기는 그때로 미룰게요)


이 나무가 매화나무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올레 1코스 시작에 있는 오름인 두산봉(말미오름)을 오를때 본 나무입니다.
실제로 봤을땐 붉은 빛을 띄는게 참 이쁜 나무더라구요..


자꾸 올레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이건 두산봉 뒷쪽 봉우리(?) 입니다.
두산봉은 구조가 재미있게 되어있는데요.. 이중 분화구의 형태랍니다.
언틋 보면 오름이 두개인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죠..


이건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보랏빛을 좋아하는데 이뻐서 카메라를 땅에 눕혀놓고 찍었답니다.

길가에 노란 유채꽃이 정말 많았습니다.
유채향에 코가 아찔해질 정도였으니까요..^^
요샌 일년 사철 피는 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역시 유채는 봄에 봐야죠 ^^

종달리로 들어서자 이런 집이 보였습니다. 돌담이 참 인상 깊은 집이었죠..


어느덧 1코스의 마지막 종착지..
광치기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
광치기 해안에서 보는 일출봉의 모습 역시 멋진데요..
흠이 있다면 2차대전 준비를 위해 일본군이 일출봉에 파 놓은 굴이 조금 아쉽네요..
아픈 역사의 흔적이죠

자 그럼 이제 29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전 올레 1코스는 28일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가파도 청보리 축제' 를 가려 채비를 했었습니다만...
사전 정보수집이 미흡한 관계로
배 표를 구하지 못해 매진되는 사태가 생겨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야 했답니다..

그래서 일행이 간곳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제주대학교와
조만간 유채꽃/벚꽃 축제가 열릴 제주도 정부종합청사 근처로 달렸습니다.


이파리보다 꽃이 먼저 난다는 벚꽃..^^
하얀 자태가 곱네요


같이 갔던 일행중 한분입니다. ^^

이날 날씨가 흐려서인지 사진이 어둡고 잘 나오지 않은게 태반이네요..
(실은 제 실력탓이기도 합니다만..^^;)

유채꽃입니다. ^^
가지고 있는 장비를 사용해서 접사를 해 봤습니다.
크기가 과장되었지만 실제 이 크기는 사람의 손톱만큼 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부턴 오늘 30일 찍은 사진입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날씨가 좋길래 급히 다녀왔네요..^^;

이렇게 제주도는 어딜가도 봄에는 유채꽃을 쉽사리 볼 수 있습니다.^^


벚꽃도 마찬가지로 쉽게 볼수 있는데요..
기억이 맞다면 아마 왕벚꽃 자생지가 제주도였던거 같습니다.




아직은 늦은 꽃샘 추위가 조금 있는거 같지만
그래도 나무들 꽃들은 제 계절을 찾아서 꽃을 피우는거 같네요..
이렇게 보면 자연이라는것은 참 대단한거 같습니다. ^^

봄날에 가족 혹은 연인끼리 꽃구경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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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성큼 봄이 온듯한 일요일이었습니다.

마침 '펜탁스클럽' 에서 출사를 가는날이기에
바쁜 요즘 조금이나마 짬을 내서 함께 다녀왔네요..
시가지가 옮겨가면서 옛 집들이 꽤 많이 남아있는 동네였는데
벽에다 그림을 그려놔서 아기자기한 맛을 풍기고 있었습니다.

그림 내용들은 '까치' 등 옛 만화주인공들과 옛 골목에서 놀던 풍경..
그리고 이런 꽃, 나비들을 그려놨는데요
저는 오늘 나비를 쫓는 심정(?)으로 출사에 임해봤습니다 ㅎㅎ


골목의 시작임을 알리는곳인데요
'두맹이' 라는 이름이 화장실 위에 적혀 있어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
'두맹이' 라는 이름은 돌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인 '두무니머들' 이 와음된 것이라고 하네요
한때 제가 이 근처에 살면서 이동네로 피아노 학원을 다녔던적이 있었던지라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이렇게 골목이 어디서 어디까지 있는지도 안내 해 주구요...
(얼핏 보니 검정고무신, 하니, 둘리 등의 캐릭터가 보이네요)

이런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사실 그려져 있다기보다는 붙여져 있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네요 ^^)

자 그럼 이제부터 나비들을 쫓아 다녀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렇게 벽에 그려진 나비가 있는가 하면....

요렇게 집에 달라붙은 나비도 있었습니다.














흐릿하게 뒤에서 사진찍고계시는 세분중 한분 (아마 제일 왼쪽 분에 계시지 싶네요)..
우연찮게 만난 회사분이랍니다 ㅎㅎ
일행은 아니였구요.. 저쪽도 봄맞이 사진찍으러 나온듯한 모습이네요



(사용장비 : 펜탁스 mz-5n+fa35/2 at KODAK potra 160vc, 삼성 gz-10, d-xenon18-55)

벽에 이런 그림들이 있어선지 봄이 한걸음 더 다가온듯 한 하루였습니다.
장소는 제주 중앙병원 인근 골목인데요.. 동 초등학교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서 첫번째 교차로에서
왼편으로 들어가면 골목이 시작됩니다. ^^

개인적인 감상적 생각이지만,
이러한 옛 골목을 개발하는것도 좋지만 이런식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미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거 같네요..
점점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다음번엔 용담쪽에도 이런 골목이 있다는데.. 거길 찾아가볼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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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2월..
회사 동아리에서 古김영갑 선생님이 생전에 즐겨 찾으시던 용눈이 오름엘 갔다 왔습니다.
작년 가을에도 한번 갔다 온 적이 있는 용눈이 오름..
그때는 억새가 만발했었는데 지금은 그저 작은 풀들만 있었습니다.
바람에 거센 오름이라서 풀들도 그나마 길게 못자라더군요.

이렇게 완만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오름..
용눈이 오름은 비고 50미터 남짓하기때문에 느긋하게 오르기에 딱 좋은 오름입니다.


용눈이에서 바라본 풍경들..
제주도에서는 이렇게 산소가 흔히 보입니다.
파릇파릇한게 이제 봄이 서서히 다가옴을 느끼게 해주네요



바람이 거세기때문에 꽃이 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저 푸근한 색깔이 생기가 도는 초록색으로 바뀌겠죠?


내려오는길에 본 도로.. 완만한 곡선미를 자랑하는것은 오름만이 아닌가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전신주가 조금 걸리네요..
풍광은 좋지만 전신주가.. 어떻게 지중화가 되기 힘든가 봅니다.

내려오고 나서 같이 갔던 분들과 단체사진 한방..^^
내려오고 점심먹으로 '길섶나그네' 라는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정갈한 분위기 답게 직접 재배하는 녹차와 여러 잎을 섞어 특유의 '엽차'를 내놓더군요
맛이 깔끔한게 좋았습니다. ^^

이렇게 셀카. 를 찍으며 즐기기도 했구요..^^

주문을 한건지 아니면 서비스인지 모르겠지만 해물파전도 나왔답니다.

제가 먹었던 비빔밥.. 채소만 들어갔지만 자극적이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이건 옆에 앉은 동료가 먹은 녹차들깨수제비 입니다. ^^
대체로 음식이 깔끔하고 정갈한게 좋았던듯 싶습니다.
분위기도 그렇고.. 절에서 먹는 음식을 연상하게 했던듯 싶네요

점심을 먹고 다시 단체샷..^^

간만에 카메라 둘러메고 멀리 떠나서 그런지 더 기분이 좋았던 하루가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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