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고..
회사 사내 사진소모임의 출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어디로 갈까 고심하다가....
억새가 좋다는 '노꼬메 오름' 을 선택해서 갔다 왔습니다..

초반 가파른 능선길 덕분에 원망을 많이 샀지만..^^
그래도 능선을 넘고나서 펼쳐지는 억새에 어느정도 원망이 가라 앉더군요..^^

주차장을 떠나 걸어보니 온통 마 방목지였습니다..^^
길에 이리저리 말의 배설물이 널려있더군요..ㅎㅎ

그래도 이때까지는 다들 오름이 어떤지 몰랐습니다..
(사실 장소를 선정한 저도 초행길이었으니까요)

울라갔다온 노꼬메 오름입니다.. ^^
말굽형 분화구이며, 등산로는 오른편 능선을 타고 올라가서 왼쪽 정상까지 가는 코스죠..
오른편 능선만 올라가면 그 다음부터는 그다지 가파르지 않은 길이 나오는데
양 옆에 억새가 심어져 있습니다.


앞으로의 고난을 예상치 못하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말들을 구경하고 계시네요들..^^


능선 등산로 입니다. 막연히 '오름' 이래서 관리하는 사람도 없을거 같고...
길도 꽤 험할거 같았으나.. 이렇게 폐 타이어로 길도 만들어놨고 주차장도 꽤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답니다. ^^

능선을 다 올라가기 전까지는 온통 이러한 나무들 뿐입니다..^^
간혹 사이사이 멀리 바다쪽이 보이긴 했으나 이날 연무가 조금 껴 있어서 탁 트인 바다를 보진 못했습니다.

능선을 올라가면 이런 억새가 길 옆으로 서서 등산객들을 반깁니다. ^^
그럼 잠시 억새 사진들을 보도록 할까요??



이렇게 억새에 취하면서 억새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목표로 하던 정상에 도달하게 됩니다. ^^

날씨가 북쪽 바다는 연무가 껴 있고..
남쪽 한라산은 그나마 깨끗한 날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정상에서 본 주위 풍경을 봐 볼까요?




연무가 껴서 좀 더 드라마틱한 사진이 나오질 않았나 혼자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등산객 중에는 이렇게 애완견을 데리고 오신분도 계시더군요..^^
(사진속의 인물은 우리 일행입니다.;;;)

그렇게 정상에서 사진찍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놀다가.. 하산을 했습니다.

오름 입구.. ^^ 왕복 4Km 정도 되네요



내려오고 나서 찍은 노꼬메 오름.. 정상부를 망원으로 당겨서 보니 억새밭이 눈에 띄네요 ^^

이렇게 조촐한(?) 출사가 끝나고
내려와서 보쌈과 함께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ㅎㅎ

다시는 오름 안간다...
심지어는 저를 오름에 매장해버리고 오고싶었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

그래도 저는 꿋꿋히 소신껏 장소를 선정할랍니다 ㅎㅎ

아직 억새가 덜 피긴 했지만

노꼬메에서는 가을철 제주의 억새와 함께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제주시와 더불어
멀리 산방산 근처까지 한눈에 확 트이게 보일수 있는 좋은 장소인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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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래된(?) 사진이지만...
염치불구하고 올려봅니다 ^^
참고로 9월 29일에 찍은 사진이네요...

출사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미디어 센터에가서 선배와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시작했습니다. ^^
비록 지금은 DNA Lab의 학생 인턴이지만.. 올해 공채 지원한다는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날씨는 이렇게 남쪽으로 흐릿했지만..


북쪽으로는 이렇게 멀리 섬들이 펼쳐질정도로 좋았습니다..










제주대학교 교수아파트 가는 진입로지만
저 멀리서 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조금있으면 이 길도 노랗게 물이 들겠죠 ^^


때를 모르고 먼저 노랗게 물든 가지가 꼭 저랑 비슷하네요..^^
눈치가 없는건지 정말 모르는건지..ㅎㅎ


가끔은 이렇게 혼자 걸어다니면서 사진찍는것도
정말 재미있고 기분좋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옆에 누가 같이 있는게... ^^

가을타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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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 회사 직원들과 한라산 영실코스로
윗세오름 (해발 1700m)까지 다녀왔습니다.
사실상 영실/어리목 코스로는 정상이나 마찬가지구요..
(이유는 영실/어리목 코스로는 정상 등반이 통제됩니다)

간만의 산행이라 정말 좋았던듯 싶습니다. ^^

자동차를 타고 고고고고


같이갔던 동료들...^^ 입산할때 모습입니다 ㅎㅎ
올라가면서 모자니 겉옷이니 하나씩 벗게되죠 :)


가시엉겅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에
나방인지 나빈지 모를 녀석들이 꿀을 빨고 있네요..^^

 
중간에 오백나한이나 병풍바위 등의 장관이 있었는데
사진으로 담기엔 벅차서 생략합니다..^^
이 사진은 능선을 거의 다 오른후, 평지에서 바라본
제가 올라온 길입니다 :) 날씨 참 좋죠?

 
하산하면서 찍은 이름모를 꽃입니다. :)
수줍은 모습으로 펴 있네요



내려오면서 갈대 뒤쪽으로 해가 떠 있길래 찍고보니
또 이런 드라마틱한 사진을 보여주네요 ^^


기분좋게 산을 오르며 찍은 셀카 한컷..^^


아직 단풍철은 아니지만 날씨가 좋았고
간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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