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사진 포스팅을 하는것 같네요 ^^;

요새 여자친구와 해안도로 산책을 꽤 자주 즐기곤 합니다.
저나 여자친구나 다 사무직이라 운동량이 서로 부족한지라..
이런 걷기로 서로의 몸을 챙겨주곤 합니다. ^^

오늘은 한번 사진 생각이 나서 둘러보았는데요..
찍은김에 포스팅까지 해 봅니다.
요새 한여름 날씨가 계속 되고 있는데.. 이맘쯤 제주의 해안도로 풍경을 봐 볼까요?

제가 즐겨 찍는 구도인듯 싶네요
작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이런 구도로 찍었었는데..^^;

마침 물이 썰물이었습니다.
포구에 배들이 바닥을 보인채 위태위태하게 있었는데요..
신기한건 한척은 아주 똑바로 서있더군요. ^^;

제주도는 보리농사를 많이 지었습니다.
제주도 특유의 지질구조상 논농사가 힘들기 때문이죠 ^^
(하지만 일부 논농사를 하던곳도 있었습니다)
이제 보리들이 막 노랗게 익어가네요

어선 한척이 움직이지도 않고 그저 가만히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이 노란 보리들...
아마 나중엔 먹기좋은 맥주가 되어 있겠죠??

미관상 설치해놓은건지..
아니면 가로등의 불을 밝힐 전기를 발전시키기 위해선지 모르지만
바람개비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바다위엔 제주시 유람선이 움직이고 있더군요..
관광객들 위주로 타는거 같던데
한번 타본 소감은 제주도 사는 사람에겐 별로...^^;

이렇게 한적하게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느덧 해가 이렇게 저물고 있네요..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나가나봅니다.


철수 : " 넌 너 이외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가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 "

춘희 : " 요즘 사람들의 사랑은 같은 음악을 듣더라도
각자 이어폰을 끼고 듣는 꼴 같아.
조금은 이기적이고 또 조금은 개인적이고,
웬지 뭔가 자기가 갖고 있는 걸 다 내주지 않는..."

 - 미술관 옆 동물원 中 -

많은 분들이 운동하고 있는데
유독 한분이 외로이 걷고 계시더군요..^^;

이렇게 찍고 중간에 여자친구와 합류해서
좀 더 걷다가 커피숍에서 음료를 한잔 하고 여자친구 집에 바래다 주었습니다. ^^

가끔 당연하다고 느끼는 모습들이
생각을 달리해서 보면 모든것이 새롭게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일상이 지루하다고 느껴진다면..
사는게 각박하고 지치다고 느껴진다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걸으면서
주위의 자연에 귀기울이고 살펴보는것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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