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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천체사진? 종류와 찍는법을 살펴보자. 1 2015.05.11
  3. Auchentoshan 12yo, Hedonism 2014.10.21

Mark T

from Diary 2015. 11. 9. 13:02



며칠전 새로 리뉴얼한 제주 메종글래드호텔(구 그랜드호텔) 의 초대로 호텔 내에 있는 싱글몰트 전문 바인 Mark T에서 한잔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리뉴얼 기념으로 홍보가 필요했던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가 회장으로 있는 제주에 (아마도 유일한)싱글몰트 모임을 초대해서 시음을 진행했습니다.


Mark T는 미국의 대 문호인 마크 트웨인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톰 소여의 모험, 왕자와 거지,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남긴 문학가죠. 그래서 그런지 바의 메뉴는 허클베리핀의 모험 원서 사이에 있고 입구에는 그가 남긴 말인 "Too much of anything is bad, but too much good whisky is barely enough" 란 문구가 벽에 있었습니다.
해당 바의 컨셉을 소개하는 글은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시면 알 듯 합니다.


바의 진열장을 '백 바' 라고 불리웁니다. 바텐더의 동선이나 사용빈도를 고려한 배치를 하는데
바에 앉아 은은한 조명을 뒤로하여 일렬로 나열된 병들을 보면 이곳에서는 어떤 술을 취급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바의 귀퉁이에 앉아 저 멀리는 정확하겐 어떤게 있는지 잘 못봤지만..^^;
가운데는 대중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맥캘란과 글렌피딕
그리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블랙애더, 카덴헤드 등의 독립병입자들의 위스키가
우측에는 비교적 조금 마셔본 분들이 찾는 탈리스커나 오큰토션 야마자키 벤로막 크라겐모어 글렌리벳 글렌모렌지
좌측에는 메뉴와 잔 그리고 몇가지의 버번등이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바 스텝분들과 인사를 나누고나니 웰컴드링크가 나왔습니다.
탱커레이 넘버텐으로 만든 진토닉 인데요 가니쉬로는 황금향 껍질과 바질잎을 냈습니다.
보통 진토닉에는 라임이나 레몬들을 넣어 내오기에
황금향이야 진토닉에 어울릴것이리라 생각했는데 바질은 의외였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어울리지 않으면 내놓질 않겠죠? ^^ 나름 괜찮은 조합이었던듯 합니다. 


원래 시음은 웰컴드링크 - 글렌피딕 - 카덴헤드의 퓨어몰트 - 시그니쳐 칵테일 2종 이렇게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만..
중간에 짐을 들고 우리 모르게 슬쩍 나가시려던 (근무 오프인)매니저님이 다른 직원분께 슥 잡히면서 틀어졌습니다 ㅎㅎ
아낌없이 내주시는 매니저님 덕분에 위의 술 외에도 블랙애더에서 내놓는 부나하벤 로 캐스크, 야마자키, 버번인 리튼하우스까지 시음했네요 ㅎㅎ


시음중 제일 인상깊었던 것이 이 얼음이었습니다.
뭍에 있는 아이스팜에서 얼린 단단한 얼음을 공수해다 사용한다고 합니다.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에는 스트레이트, 트와이스업, 온더락, 미즈와리, 위스키플로트 등이 있는데요
이중 제일 대중적인게 아마 얼음넣고 즐기는 온더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온더락에서는 얼음이 중요한데요 얼음이 약해서 금방금방 녹아버리면 위스키가 빨리 희석되어버려 풍미를 충분히 즐기기 어려워집니다.
이런점에서 Mark T의 얼음은 아주 단단하고 서서히 녹아 위스키를 온더락으로 즐기기에 아주 좋은 얼음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다음에는 즉석에서 카빙을 해서 구 형태로 만든 얼음을 서빙해도 좋을 듯 합니다 ^^;
바에 앉아서 바텐더의 손놀림을 구경하는것도 바의 재미중 하나니깐요



시음평은 순서는 이미 뒤섞여 의미가 없는 관계로 간단하게 끄적여보겠습니다.

Duthies Campbeltown
William Cadenhead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병입자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Duthies는 스코틀랜드의 4개의 대표적 위스키 산지(캠벨타운, 하이랜드, 아일레이, 로우랜드)의 양조장에서 나오는 위스키를 블렌딩하여 병입한다 합니다.
즉, 이 술은 캠벨타운지역의 양조장에서 나온 술을 블렌딩했다고 보면 되는데요
시음하면서 병의 라벨에 적힌 부분을 대충 읽어보니 두 군데의 양조장에서 나온 위스키를 블렌딩했다고 합니다.
약간의 짭짜름한 맛이 났던거같은데 정확하게 어느곳의 술을 블렌딩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Blackadder 6yo
위에와 마찬가지로 독립병입자라고 합니다. 아일레이 지역의 양조장에서 캐스크를 사다가 병입하는듯 한데
우리가 마신 술은 부나하벤 양조장의 캐스크를 마셨습니다.
Raw Cask라고 하던데 아마 가공되지 않는 캐스크 그대로를 병입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재밌는건 예전 Bunnahabhain Darach’ur 을 처음 시음했을때 그 아일레이 특유의 향에 놀랬었는데
이번엔 다들 덤덤하고 맛나게 시음했습니다 ㅎㅎ 부나하벤 특유의 향과 함께 달콤함 맛이 인상깊었습니다.

그 외의 술들은 아마 다들 충분히 마셔보는 술이므로 (사실 제가 ㅎㅎ) 시음평은 생략하겠습니다.



시음 분위기가 무르익고 다들 알콜기에 얼굴이 서서히 상기될 즈음
바텐더분들의 손이 분주해 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인 칵테일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저희가 맛본 칵테일은 Mark T의 시그니쳐 칵테일인 마크티타임 과 맨도롱또똣 이었습니다.

마크티타임은 위스키 베이스에 얼그레이를 인퓨저 하여 꿀과 생강을 내놓는 칵테일이고
맨도롱또똣은 제주 고소리술 베이스에 시나몬스틱 등을 가니쉬로 얹어 내놓는 칵테일이었습니다.


제가 앉은 바에는 맨도롱 또똣이 올라왔는데요 부드러운 감촉과 시나몬의 향이 느껴지는 칵테일이었고
마크 티타임 역시 살짝 맛을 봤는데 홍차를 인퓨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깔루아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높은 도수의 술을 즐기다보니 술이라는 느낌을 받긴 힘들긴 했지만서도 마무리론 괜찮지 않나 싶긴 한데요
단 한가지 마크 티타임에서 좀 더 홍차의 향이 느껴졌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제주에서도 이런 술위주 술을 천천히 음미하며 마실수있는 장소가 하나둘 생긴다는게
참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최근 맥주도 크래프트 맥주가 붐을 일며 제주에도 하나둘 시작하는데요
위스키도 마찬가지로 그냥 독주로써 폭탄주의 베이스 혹은 엠티나 기타 모임에 선심쓰듯 내놓는 그런 술이 아닌
그 자체로써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얼른 정착이 되었으면 합니다.

호텔 바라는 조금은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는 바이긴 하지만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간단하게 위스키 한잔 마실생각으로 가면 좋지않을까 싶네요
호텔 로비를 통해 들어가는게 부담스럽다면 호텔 동쪽 주차장 출구 근처로 입구가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초청을 받아 진행한 시음회를 가지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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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즐기는 취미로 천체관측과 천체사진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적어볼까 합니다 ㅎㅎ

우선 천체사진!
천체사진의 하위 분류는 여러가지(방법)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만..
우선은 결과물로 놓고 봤을때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면 '일주' 사진과 '점상' 사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런 사진을 일주사진이라 합니다.
지구가 자전을 하기에 별은 항상 한곳에 머물지만 지구위에서 봤을때는 움직여보이게 됩니다.
특정 축(자전축)을 기준으로 시간당 15도씩 움직이게 되는데 이를 긴시간 노출을 줘서 움직인 궤적을 담게됩니다.
별의 일주운동을 담는다 하여 일주사진이라 합니다

필요한 장비도 제일 간결합니다. 

1. 구도가 좋은 장소
2. 튼튼한 삼각대
3. 벌브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와 적당한 화각의 렌즈
4. 릴리즈
5. 기다림

촬영을 하는 방법은 일반 풍경사진을 찍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삼각대를 적당한곳에 펴두고 카메라를 올려 구도를 잡고 찍으면 됩니다.

하지만 찍을때 몇가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예전 필름을 주로 찍을 적에는 노출이 매우 중요했었습니다.
어두운 밤하늘이라고 해도 과한 노출을 주면 하얗게 타버리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또한, 필름이 빛에 반응하는 특성인 '상반측불궤' 라는 현상도 어느정도 염두를 해야했습니다.
많은 수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맘에드는 컷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디지털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자유롭습니다.
디지털 소자 특성상 상반측 불궤 가 없고 제일 강점은 즉석에서 찍고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에서는 일주를 찍기 위해 B셔터로 원하는 노출시간동안 셔터를 열어놔서 노출을 줘야했는데요
디지털 카메라는 B셔터로 무한정 열어놓기보다는 특정 시간씩 끊어 촬영(인터벌)을 합니다.

가령 30분 노출을 위해서 30초씩 노출을 준 사진을 100장을 찍는거죠
이를 나중에 후보정을 거쳐 합성하게 됩니다. 100장을 합쳐서 레이어 블렌딩 모드를 Lighten으로 주고 합성하면
위와같은 별 일주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이 방법이 필름대비 좋은점은

1. 초점 확인이 쉽다.
2. 노출시간에 비교적 자유롭다

어두운 밤하늘을 촬영하기때문에 초점을 잡는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AF렌즈의 경우 무한대 눈금이 무한대보다 더 돌아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점을 잡는게 쉽지 않은데요 디지털에서는 찍고 바로 확인을 하는게 가능하기때문에
초점에 실패하는 경우가 비교적 적습니다. (확인만 잘 한다면요)

또한, 짧게 찍어 Lighten모드로 합성을 하는 것은
사진들 중에서 밝은 부분만 뽑아서 합성을 하는 방법이라 노출시간이 오래되도 배경(밤하늘)이 타는게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일주사진은 일반적인 사진가가 제일 쉽게 접할 수 있는 천체사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그 다음은 점상사진입니다.
말 그대로 별을 '점상' 이 되게 찍는 방법입니다.
여기에는 몇가지 방법에 따라 분류가 있고 분류에 따라서 장비도 천차만별로 달라지게 됩니다

제일 간단한건 위 일주촬영에서 별이 흐르지 않을정도로만 노출을 주는 방법입니다.
시간당 15도로 별이 일주를 하는데 사진 상에서 이를 흐르지 않는 정도로 찍히게끔 하는 방법인데요
보통은 35mm환산 24mm렌즈의 화각에서 대략 15초 내외로 보고 촬영을 합니다.
이는 천구의 북쪽이냐 남쪽이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니 촬영할때 테스트를 해보고 노출시간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합니다.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건 원의 호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같은 각도(15도)라고 해도 원의 중심과 멀어질수록 호의 길이는 길어지기때문에
북극성 근처는 노출의 여지가 좀 더 크고 반대로 천구의 적도에 가까워지면 같은 시간에 별이 움직이는 거리가 멀어지므로
노출을 길게 줄 수가 없는거라 보면 됩니다.

비교적 짧은 노출시간에 보다 많은 별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조리개를 열고 (최대개방보다 한두스톱 정도 조여서)
감도도 되도록이면 노이즈가 심하지 않은 선까지는 올려주는게 유리합니다. 그 외 촬영은 일주사진과 동일합니다 ㅎㅎ

일주사진과 점상에서 여기까지를 '고정촬영' 이라는 범주로 놓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고정촬영이 아닌 범주는?
'가이드'촬영 이라고 합니다. 카메라를 고정했다 해서 고정촬영이라 하는데요
가이드 촬영은 카메라를 고정하는게 아닌 별을 고정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가이드 촬영의 범주부터는 이제 장비가 조금 더 필요하게 됩니다.
카메라가 아닌 별을 고정하기 위한 장비가 필요한데요 이를 '적도의' 라고 부릅니다.
별이 흐르지 않게끔 지구 자전속도와 같은 속도로 별을 추적해주는 장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축을 지구의 자전축과 평행하게 두고 회전하며 별을 추적해줍니다.

이 범주에서 제일 중요한 장비가 적도의가 되겠구요
뭐를 찍느냐에 따라서 아래와 같이 나눕니다.

1. 피기백(piggyback)촬영
2. 직초점 촬영
3. 어포컬(확대)촬영

피기백 촬영은 가이드 촬영중에서 장비가 제일 간결합니다.
고정촬영 장비에 적도의만 추가되면 되니까요.
피기백이라는 어원은 구글에서 piggyback으로 찾아보면 이미지 검색에서 업혀있는 사진이 많이 나옵니다.
뭔가를 업는거를 피기백 이라고 합니다.

원래 피기백 촬영의 시작은 적도의에 망원경을 얹고 관측시 망원경 위에 카메라를 올려서 촬영을 같이하는데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게 나중에는 망원경 없이 적도의에 카메라를 올려 촬영하는 범주까지 피기백으로 인정하는 추세인데요
엄밀이 따지면 '광시야 가이드' 촬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일반 관측용 적도의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카메라와 비교했을때 비교적 무거운 중량을 견뎌야 하므로
크고 무겁습니다. 또한 망원경으로 대상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적경/적위 두 축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적도의를 광시야 촬영에 맞게끔 적위축을 없애고 탑재중량을 낮춘 '단축' 적도의들이 최근들어 스타트래커 라는 범주로 나오고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토스트 프로', '폴라리에', '스카이트래커', '스카이메모' 등입니다.

위와 같은 장비가 위에서 언급한 적도의 입니다. 
관측이 아닌 광시야 사진의 경우 미세 조절까지 필요치는 않아 미동 나사들이 없습니다.
구도는 볼헤드에 의해서 잡기때문에 이와 관련된 부분은 간소화 되어있구요 사진에는 적위축(볼헤드 하단)이 있으나
촬영시에는 무의미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위 사진에서 추가 달린 부분을 제거하고 볼헤드를 적경축에 바로 붙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뒤쪽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극축 망원경' 이란 부분인데 적경축의 기준이 되는 축으로
이 망원경을 통해 북극성을 보며 지구의 자전축과 적도의의 회전축(적경축)을 일치시켜주는 작업을 합니다.
이를 '극축을 맞춘다' 라고 합니다 :)

위 장비의 리뷰는 나중에 적기로 하고,
위와같은 장비의 세팅을 마치고 구도를 잡은 후 별 추적 모드로 촬영을 하면 됩니다.

촬영에도 마찬가지로 필름시절에는 B셔터로 열고 기다렸는데요
디지털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 할 수 있으나, 이미지 프로세싱 기법의 발달로 인하여
촬영때 챙겨야 하는 이미지들이 다소 늘었습니다.

본래 별사진이 될 컷들은 적정한 노출로 아까 일주 촬영때처럼 인터벌로 여러컷 찍고 합성을 하는데요
이 합성할때 불필요한 정보(노이즈 등)들은 제거하고 별 및 성야들을 부각시켜주기 위해 메타정보성 촬영을 하게됩니다.
그러고 나중에 이 사진들을 가지고 합성용 프로그램으로 합성을 하면 됩니다.
(위 사진이 이러한 다크/플랫/바이어스 프레임을 촬영하고 DSS 라는 프로그램으로 합성한 사진입니다)

이런 피기백 적도의들의 경우 특징상 타임랩스에 이용을 하는 경우도 많아 최근 많이 구매를 하고있습니다.

다음, 직초점촬영과 확대촬영입니다.

이 두 방법의 경우 비슷한듯 다른 방법인데요
우선 여기서부터는 천체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천체망원경을 적당한 적도의에 올리고 망원경을 통해 찍는 방법인데요
망원경의 접안렌즈를 빼고 대신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직초점 촬영, 접안렌즈 혹은 접안렌즈와 카메라렌즈를 함께 쓰면 확대촬영이 됩니다.

대상에 따라, 고배율이 필요한 경우는 확대촬영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주로 직초점 촬영을 합니다.
촬영법은 피기백과 동일하나, 확대촬영의 경우는 최근에는 촬영보다는 무손실 동영상을 촬영후 프레임을 추출하여 합성하는 기법이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카메라 역시 일반적인 (개조)DSLR을 사용하기도 하나, CCTV나 웹캠등의 카메라도 많이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류 외에도
적도의도 톱니를 이용한 기계다보니 '오차' 가 존재합니다. 이를 추적 오차 라 하는데
이 오차 보정 유무에 따라서 가이드, 노터치 가이드 로 나누기도 합니다.

노터치 가이드는 말 그대로 촬영자가 손을 대지 않고 가이드를 하는 방법으로 적도의 정밀도에 따라 노출 한계치가 달라집니다.
반면 가이드는 별도의 망원경으로 특정 별을 추적하여 적도의에 피드백을 주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적도의에서 오토가이드를 지원하는게 많은데 망원경에 별을 찍고 그것을 컴퓨터로 모니터링 하면서 오차가 생기면
적도의에 있는 가이드 포트로 피드백을 줘서 오차를 보정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직초점/확대 촬영 부분은 아직 마땅한 적도의를 구비 못한 관계로 차후 좀 더 자세한 이미지와 함께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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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chentoshan 12yo, Hedonism

from Diary 2014. 10. 21. 07:00


지난 19일 싱글몰트 모임에서 올해 3분기 시음회가 있었습니다.
시음주는 로우랜드 지역의 오큰토션 12년 그리고 이번에는 몰트는 아니지만 헤도니즘 이라는 스카치 그레인 위스키[각주:1]를 시음했습니다.
모임 멤버 전체와 게스트 한분 해서 총 10명이 함께 마셨네요.. :)

개인적으로는 몰트위스키인 오큰토션보다는 다른 종류의 그레인 위스키인 헤도니즘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번 모임은 바닷가의 운치를 즐기며 맛좋은 칵테일 및 각종 싱글몰트들을 즐길수 있는 카페 루이 제주점 밀파소에서 진행했습니다.
이 모임은 싱글몰트 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부담없이 모여 몰트위스키를 시음하고
느낀 생각을 편견없이 편하게 이야기를 하는 그런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딱딱한 분위기에서 시음을 하고 의견을 나누는게 아닌,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끼리 마셔보고 느낌을 공유하는 그런 자리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구성원중에 밀파소 사장님과 또다른 제주의 웨스턴 바인 허클베리핀 사장님내외가 있는 관계로
모임은 밀파소와 허클베리핀을 번갈아가며 진행을 하고있습니다.


보통 그레인 위스키라 하면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때 부재료로 여겨 가벼운 맛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이번 시음한 술인 헤도니즘은 같이 비교시음한 오큰토션보다 가격면에서도 비싸고
맛도 싱글몰트에 못지 않는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헤도니즘은 보통 Cameron Bridge, Carsebridge, Cambus, Port Dundas, Dumbarton 양조장의 그레인 위스키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캐스크는 아메리칸 버번위스키를 사용하며, 처음 마셔본 느낌으로는 일반적인 미국 버번위스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콜향이 나는 와중에, 버번 특유의 바닐라향이 감돌았으며 입에 머금었을땐 단 맛과 함께 코코넛향이 감돌았습니다.


넌칠필터링 제품으로, 색은 옅은 호박색을 띕니다. 도수는 43%로, 알콜향을 날리면
본격적으로 버번의 바닐라향이 많이 두드러짐을 보였습니다.
가격이 조금만 낮았더라도 충분히 두고 마실만 한 술이었던듯 합니다.


그 다음은 로우랜드 지역의 오큰토션 12년입니다.
로우랜드 지역은 피트처리를 잘 하지 않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지금은 증류소가 두군데 있으며 오큰토션 증류소는
피트를 약하게 쓰는 글렌킨치 증류소와는 달리 피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증류소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리쉬 위스키와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며 증류를 세번한다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향이 비교적 약하며 맛은 조금 가벼운게 특징입니다.

색은 짙은꿀색을 띄는데 캐스크는 아메리칸 버번캐스크와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색은 아무래도 두번째에 쉐리캐스크를 사용해서 나오는 색이 아닐까 합니다.

향은 쉐리캐스크 영향인지.. 자주 마셔본 아벨루어와 비슷한 향이 나고
특히나 습기를 머금은 나무의 향이 많이 났습니다.
입에 머금어보니 임팩트가 강하게 나는 향은 아니지만 시트러스한 향과 쌉싸름한맛,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번 증류를 한 술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도수에 비해서는 많이 라이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색만 봐서는 임팩트를 딱 하고 줄거같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약했네요 ^^;

분기에 한번 모임을 개최하는데 아무래도 멤버들은 좀 모자랐나봅니다 ^^;
2달에 한번 하면 어떨까 싶은 의견이 나왔네요..
본의아니게 9월 모임을 10월에 하는바람에 다음 모임은 예정대로 12월, 두달의 텀을 두고 하기로 해보고
괜찮으면 2달에 한번 모이는쪽으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번 12월에는 송년회를 겸해서 추운 겨울날 생각이 나는 헤비피트 계열로 시음을 해볼까 합니다 ㅎㅎ
아무래도 다음번 모임에는 이제껏 해온것보다 조금은 떠들썩하게 시음을 하게될것 같네요 

  1. 그레인 위스키는 발아가 안된 보리 혹은 밀, 옥수수와 같은 곡식류를 섞어 만든 위스키를 그레인 위스키라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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