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中.日보다는 지진으로부터 '안전'> 기사보기

우연히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판의 지각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변동대(變動帶)라고 하고 여기에서는 화산작용 뿐만 아니라 지진현상까지 일어난다.

대표적인 지역은 환태평양 변동대와 알프스ㆍ히말라야 변동대 등이고 해저의 경우에는 중앙해령대와 해구지대이다.

이런 지역에서는 지각이 항상 움직이고 화산작용과 지진현상이 일어나며 습곡산맥이 형성된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판의 지각운동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갖고있다.
변동대에 있어서 일어난 지진이 쓰촨성 지진이고, 원인이 알프스-히말라야판과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이
충돌했기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진이 일어남과 동시에 히말라야 산맥의 해발고도가 상승했다고
한다지요...

물론 이러한 판구조론에 입각한 변동대에서 지질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지진을 비롯한 화산 운동이 활발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기자님은 기사 제목을 잘못 정한듯 싶군요..
지진의 원인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 원인이 기자님이 다룬 '판구조론' 에 입각한 지진이지요..
즉 지각이 여러개의 판으로 조각나 있고 그 판들이 움직이면서 충돌 침강(일본이 대표적이죠) 혹은
충돌 융기(최근에 쓰촨성 지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하면서 일어나는 지진이랍니다.

다른 한가지 원인은 탄성 반발설 이라는 것입니다.
지면에 단층이 존재하고 이 단층에 가해지는 힘이 단층이 견딜수 없게 되는 순간
단층이 파괴되면서 지진이 일어난다는 이론이지요..
미국이 샌안드레아스 단층으로 인해 일어난 캘리포니아 대지진이 이 이론으로 설명이 되었습니다.

즉, 탄성반발설에 의해서 지진이 규명이 되었다가 모든 지진이 이러한 단층에 의해서 설명하기엔
아리송한게 많아서 나온 이론이 판구조론 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탄성반발설이 틀린 이론이라고 할순 없는것이지요..

즉 이러한 변동대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판구조론에의해서 설명이 되고
그렇지 않은 지진들은 대부분 탄성반발설로 설명이 됩니다.

우리나라가 비록 변동대에 있는 나라는 아니긴 하지만, 캘리포니아 대 지진이
샌안드레아스 활성단층에 의해서 일어났다는것을 본다면 우리나라도 같은 지진이 없을것 이라고는
장담을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활성단층이 있다는 보고가 여러개 나오고 있다는 것을 본다면
기사 제목처럼 '안전지대' 라고는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유라시아판이 태평양판과 대립하면서 과도한 힘을 받게 되면서 그 힘들이
우리나라에 있는 수십개의 활성단층으로 전해진다면 이 단층들에 의한 지진 역시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단층으로는 추가령단층계, 양산단층, 대한해협단층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반도 주위의 지각구조



또한 지진의 종류에는 구조지진(지구 내부에서 대규모의 변형을 일으키는 힘에 의해서 일어나는 지진)
화산지진(화산활동에 의해서 일어나는 지진), 함몰지진(지각 내부 연약한 부분 혹은 공동이 무너지면서 발생)
의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판구조론적으로 변동대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구조지진에 속하는 것이겠지요?

한반도에는 많지는 않지만 화산지형이 있으며, 역사적인 기록에도 활동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러한 지형들이 활동을 할지 안할지 장담은 못하는것이지요?
그렇다면 화산활동이 원인인 화산지진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물론 일본 중국 미국처럼 그 주기가 짧지는 않지만 언제 발생할지 모를 확률로
지진 가능성이 있는 나라입니다.
쓰촨성 대지진을 교훈삼아 이제라도 건물들의 내진설계에 힘을 실어야 할때 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료인용 : 한국지질연구원, 지진연구센터,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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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연속 관련글이네요..
에구..
뭐 쨋든...
어제 한국시간으로 22시경 도킹에 성공하고..
오늘 이소연씨가 ISS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해치를 여는것은 보지 못했지만,
어프로치-얼라인먼트-소프트도킹 까지는 봤네요..

어제 올린 글에도 밝혔지만..
'상징성'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한국인은 지구라는 행성에서만 지냈었는데
한국인 최초로 지구를 벗어나본 사람이니까요..

이 이벤트를 계기로 정부에서 이공계에 힘을 팍팍 실어줬으면 합니다..
(뭐 과연 그럴까 싶긴 하지만요..)
KSLV도 잘 되어서 우리기술로 위성 탑재해서 우리땅에서 우주로 올려보내고..
우리 자력으로 우리땅에서 우주선을 발사해서 우리 태극마크가 붙은 우주선이
당당하게 ISS에 도킹도 했으면 하네요..

일끝나면 간만에 대낮에 나가서 별이나 봐야겠습니다 흐흐
,

선거.. 그리고 우주인

from Issue 2008. 4. 10. 04:19

사건의 순서대로 써보겠습니다.

1.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우주로 갔다고 SBS에서 호들갑이네요..
개인적으론 그저 시니컬하게 투덜댈 뿐입니다.
물론 한국인이 지구 밖으로 나갔다는게 이슈가 될만한 일이긴 합니다만..
그게 우리나라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한것도 아니고
우리의 기술력으로 우리 로켓으로 간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호들갑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주정거장(ISS)에서 각종 실험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언론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라는 점에만 초점을 맞춰서 보도한다는 것이죠

이번 이슈는 말 그대로 '쇼'에 불과한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러시아와 합작으로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한다는것을 보여주기위한
'쇼'인 셈이지요

냉정하게 바라보면 러시아에서 러시아의 기술력을 빌려서 가는 관광 정도밖에는 안되는 것입니다.

라이카 라는 개를 우주에 처음으로 보낸 미국도
유리 가가린 이라는 인간을 우주에 처음 보낸 소련(러시아)도
양리웨이 라는 인간을 보낸 중국도

다 자국에서 자국의 기술력으로 보냈습니다.
그러기에 우주영웅으로 대접받는 것이고요..

돈주고 국민 한명 우주로 보내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중인 KSLV 개발에 좀더 치중을 해야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인공위성 개발해서 외국에 돈줘가면서 로켓 빌려서 올려보내는데
개발비보다 로켓 임대비가 더 들어간답니다.
사람을 우주로 보내지 못해도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 우리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올려보내는것이
진정한 우주시대를 여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괜히 합동'연구'를 핑계삼아 엄안 세금 낭비하면서 사람 한명 우주관공 보내는것보단 말이죠..

PS. 이소연씨를 비난하자는 취지가 아니고 이것을 기획한 정부와 그것을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한명 우주로 보내는것보다 우리 기술로 우리의 인공위성을
우리땅에서 올려보내는것이 먼저가 아닐까요?

2. 국회의원 총선거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원내 1당 그것도 과반의석을 차지했더군요
물론 저는 선거투표를 한 20대 입니다만..
20대 투표율을 가지고 말이 많은가 봅니다.

저는 일단 국회의원 후보는 어머니가 찍어달라는 사람으로 찍었습니다.
(물론 한나라당 후보였으면 안찍었을겁니다 대선때도 그랬고 그 당은 제가 생각하는것과는 정 반대더군요
뭐 제 선거구에서 그나마 찍을만한 후보였기도 합니다)
왜냐구요?
솔직히 국회의원 후보는 기권하고 싶었습니다.
딱히 이렇다할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없었습니다.
(지난 대선때는 제가 원하는 후보에 한표 행사했습니다)

공약을 봐도 정말 야심차게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저 내가 잘났으니 한표 찍어주십쇼... 이런 후보밖에는 안보이더군요

물론 투표를 안하는 20대가 문제긴 합니다.
하지만 그 20대를 정치문제에 관심있게끔 해주지 못하는 사회적인 책임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내 소중한 한표의 권리를 행사한다는 의식과
이런 한표들이 모여서 국가 정치에 동참한다는 생각이 20대에게 필요하고,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관심있게끔 해주는 사회적 분위기,
자신의 비전을 당당하게 내세울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잘나서 한표 주십쇼' 하는 후보보단
'난 국회가서 이런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의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
집권당이라서 뽑아주는 유권자보단 후보의 비전을 보고 뽑아주는 유권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하지만 선거를 안했다 고 당당해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뽑을사람이 없어서 안했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핑곗거리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정 없지만 그나마 거르고 걸러 본다면 찍어주고 싶은 후보는 아니지만
찍을 후보는 나오기 마련입니다.
국개의원, 원숭이들, 뭐 이런식으로 욕을 하시거든 자신의 권리를 먼저 행사 하고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행동을 보여줄때 욕을 하는게 이치에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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