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산점'에 해당되는 글 2건

  1. 군가산점 부활... (부제 100분토론 감상평) 4 2009.10.16
  2. 개념은 저~멀리 달나라에? 2007.07.10

한편의 만담을 본듯싶다...
아니, 웃겼으니 코미디라고 해야 맞나?

억지식 찬성, 반대를 위한 반대 서로의 주장의 말꼬리 물고 늘어지기...

상징적인 의미로라도 부활하는거 수긍간다.
내가 군필자라서가 아닌..(사실 혜택 받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공무원은 그다지 매력있는 직업이 아니라서)
적어도 내가 아니 이땅의 남자들이 군대갔다온걸로 인해 나라에서 뭔가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을순 있지 않을까?
병사들의 사기도 크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테고...

하지만 반대입장에서 주장하는,
소수에게 지원을(보상, 혜택 이런거 법률적으로 맞지 않는단다) 해 주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인
여성, 장애인들이 손해를 보는건 옳지 않다.. 라는것도 수긍이 간다.

뭐 사실... 내 속은 '그정도 손해보는거야 뭐...' 지만 어쨋든 그 손해보는 입장이 나였다면
억울하지 않았을까? 싶긴 하겠더라...

토론 전반적인 그림을 봤을때, 답은 딱 정해져 있다.

군대를 없애든지, 아니면 남 녀 다 군대를 가든지..(지원은 제외)
그게 아니면 다른 나라들처럼 군대갔다왔다는 사회적 인식이 좀더 높아져야 한다고 본다.
(사실 이게 제일 큰거다...)

솔직히 까고 말해서(음.. 요새 줄여서 솔까말 이라고 한단다)

헌법에는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는 국방의 의무를 진다" 라고 명기를 해 놓고선,
병역법에선 남자들에 한해 의무복무를 규정 해 두고 있다.

토론상에서 어느분..께서 한 말이 "사실상 우리나라 국방에 있어서는 대다수의 여성들은 무임승차를 하는것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했다.
뭐... 100% 옳은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틀린말도 아니다.
선택권이 여성에겐 없다 치지만.. 요샌 군대에 여성들도 진출이 가능하다 (이건 징병이 아닌 지원병지원사관 이지만..)

해외 외국 친구들이랑 채팅을 하다보면, "나 해군 나왔어" 하면 대단하게 본다..

물론 그네들 문화에서 해군, 육/공군 공히 군인이라 치면 국가에 헌신한사람 (너무 과장했나?) 내지는..
뭐랄까.. 진정한 애국자? 뭐 이런식으로 보는거 같지만...

사실 우리 문화에서 "나 군인이야" 라고 하면 바로 나오는게 "군바리" 라는 비하단어고..
군인 왠지 싫어 뭐 불쌍해 이런 이미지가 대다수다..

이런 인식부터 바꿔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

참, 토론중에 국방개혁2020 이야기가 나와서...

병력자원을 사병 30만 간부 15만까지 줄인다는 이야기들을 하던데....
사실상 이것은 재래식 군대를 현대식 군대로 탈바꿈하면서 필요없는 잉여자원들을 덜어내는것이다.

내가 해군출신이라 타군은 모르겠지만... 가령, 옛날 사통레이더가 없는 무기를 쓸때는
사격수가 직접 안에 들어가서 표적 가늠쇠를 보면서 사격을 해야한다..
(사실 지금도 이런식의 무기를 쓰는 함정이 많다)

하지만 요즘 사통레이더가 달려서 사통체계가 잡힌 포들은 인력이 궂이 필요 없다.
사람은 결정만 할뿐, 결정만 내리면 그다음부턴 레이터가 표적을 추적하며 알아서 포를 쏴준다..

DDG991 세종대왕함이 건조될때 왜 그리 주목을 받았을까?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이지스" 라는 레이더 체계때문이었다. 

함정의 방어요격 체계로, 다면적인 정보들을 함 전체에 신속하게 공유하며 빠른 대응을 할수 있도록 하는 체계다
게다가 이 체계는 인접한 배에도 같이 공유가 되니 그만큼의 운용요원이 필요가 없어지는셈이다..

위협요소에 대한 빠른 대응은 말할 필요 없는거구..

이러한 요소에서 불필요한 인력자원을 덜어내고 대신, 숙련된 베테랑들을 키우자(유급 지원병 등.. 사실 그닥 호의적이진 않지만)
라는게 국방개혁2020의 주요 골자인 셈이다. 즉, 포 발사할때 포 돌리고 각도 계산하고 이런애들 필요없으니 줄이고, 대신.
레이더 정보를 전문적으로 파악하고 지휘관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줄 베테랑 한놈을 키우자.. 인 셈인것이다.

군대의 중요성이 축소되니까 줄이는게 아니라고... 이 남윤xx 아줌마야...

아마 대다수의 군필 남성들이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을거다..
"어차피 지원(보상, 혜택) 없는거라 생각하니.. 차라리 그냥 인식만이라도 좀 바꿔줘" 라고...

군대? 남자라면 개나소나 가야하는게 맞는 말이고 남자들 사이에선 갔다왔다고 뭐 대단한 자랑거리 아닌건 맞다..

하지만? 군 미필자들에게마저 이런 대접을 받는다면
내가 국가 안보를 위해 보낸 26개월 (난 해군이라서) 거기에 동원예비군 2박3일씩 4년.. 그리고 향토예비군 3년..
내가 이땅에 태어나서 이런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데 왜 이 의무를 다 하지 않는사람들은 고마워하지 않나? 라는 생각 하는게 당연한거다.

현역 사병(내지는 전.의경등 전환복무 포함)들.. 따지고보면 다 우리 동생이고 조카고 형이고 아들이고 오빠다.
그래.. 그러니까 더 존중해줘야 하고 고마워 해야하는거 아닐까?


ps. 근데 전화발언 두번째로 한 아주머니..(아들 있으시다니가 아주머니로)
      출산과 병역은 별개로 보는게 맞지 않나?
      물론 여성의 출산을 하시 보는건 아니지만... 법이 남성에게 출산을 하지마라 여성에게만 출산권을 부여한다
      이런 조항은 없잖아... 출산도 고통스럽고 힘든거 알긴 아는데... 우리 좀 비교할거 가지고 비교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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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 저~멀리 달나라에?

from Issue 2007. 7. 10. 20: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글이다...ㅡㅡ

전거성이니 군가산점이니 이미 저 멀리 달나라에 떠나버린것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기 귀찮아서 가만히 있었는데..
이렇게 또 전투적인 키보드를 두드리게 만드는 글을 발견..

요목조목 짚어보자 -_-
어차피 이뤄질 가능성도 희박해 보여서 다른 나라의 사례는 들지 않도록 하겠다..
그런데 고마운건 고마운 것인고 그것을 국가적으로 보상을 해달라니요?
그럼 자선단체에서 봉사활동 하시는 분들이 국가적 보상을 바라고 봉사활동 한답니까?
그렇고도 국방의 의무가 신성하고 희생이라 할수 있습니까?
음.. 궂이 맞춤법 틀린거 꼬집지 않을란다..
자선단체에서 봉사활동 하시는 분들!! 그분들은 자기가 좋아서 자기만족으로 하는분들이다
당연히 국가적 보상을 바라지도 않을거라 믿는다.
하지만 여기서 빠진것이 있다. 바로 "강제성" 신체정신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의무적으로 병으로 의무복무나, 부사관 장교등의 직업으로라도 필히 병역의 의무를 다 해야 한다는 강제성이 있다.

하지만 사회봉사 활동을 보자.. 그 어디에도 강제성도 없고
봉사자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일은 눈씻고 찾아봐도 볼수 없다.

국방의 의무가 신성한 희생이 아니라서 보상을 해 달라기보단
국가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 했으니 국가도 나에게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다.
궂이 다른 나라 예를 들지 않아도 이는 상식적인 생각에서 해결을 볼 수 있다.
나의 자유를 희생하고 국가에 일정기간 강제적으로 봉사활동을 했으니
국가도 그에 상응하는 대우및 혜택을 주는것은 당연한거 아닌가?

남자분들 군대가면 공부할 시간 없다던데 공무원 시험이 암기위주의 내용이 많은데 솔직히 작은 요약노트들며 훈련하면서 틈틈히 외워도 되는거 아닙니까? 저도 학교갈때 강동에서 xx여대앞까지 1시간 걸리는데 메모장 들고 공부하면 영단어 30개는 외웁니다.
군대를 모르니까 그러려니 하겠는데 군대에서 훈련이라함은 실전보다 더 강력하게 한다는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제 아무리 편한곳에 있어도 훈련을 한다 치면 그 훈련이 있는달 중 보름정도는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게다가 땅에서 구르고 뛰고 땀내고 그러는 훈련도 있는데 그 훈련을 받으면서 틈틈히 노트를 보면서 외운다? 차라리 중고등학교 체육시간에 체조하면서 노트를 보며 외우라 하는게 낫겠다. 훈련에서 하는 일을 강동에서 xx여대까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가면서 아무 할일없이 눈과 손이 논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휴가때는 뭐하십니까?  100일휴가 3개월동안만 하루종일 열심히만하셔도 9급 공무원 반정도 마스터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휴가때 틈틈히 공부하고 부대에 있을때 공부해도(군대에서는 10시에 잔다면서요? 요즘 공부하는 사람이 누가 10시에 잡니까?) 사회에 있는 여자들 만큼 공부할수 있겠네요.

환경만 탓할께 아니라 정말 의지가 있으신다면 가산점등과 같은 요행을 바라지 말고 어떻게 그 환경을 극복할지 연구하세요.
클라이막스... 할말을 잊게 만든다.. 주위에 군대간 남자 한명도 없는것인가.. 100휴가 3개월동안이 아니고 4.5초다.. 4박 5 즉 닷새 될까말까한 기간이다.

행여나 100일휴가가 3개월이라고 쳐보자 그렇다면 군대를 안가는 "여성" 분들은 남자들 군대 19개월 (100일휴가 3개월 뺏다 -_-)동안 뭐하십니까? 단순히 계산해도 3개월에 9급공무원 반정도 마스터 할수 있다면 19개월은 두번 완전 마스터 하고 또 절반 마스터 해도 1개월이 남는다.

군대에서는 밤에 잠자는것, 아침 점심 저녁 세끼 꼬박 챙겨먹는것도 "의무" 다 즉, 과업이라는 말이다. 물론 요즘은 야간에 공부하고 싶은 희망자에 한해서 12시쯤까지는 공부 하게끔 하기도 한다. 하지만, 10시에 자라고 했는데 안자면 정말 큰일난다. -_-
참고로 말하지만 해군 병의 경우 공식적으로 본인이 "휴가" 를 쓸수 있는게 2년 2개월동안 35일로 정해져 있고 그 중간에 부대장 재량으로 주는 외박이 있긴 하나 외박도 보통 3~4일을 넘지 않는다. 즉, 석달짜리 휴가란 있을수 없는 이야기란 것이다. 이라크 파병갔다온 육군 병들도 휴가가 한달을 넘지 못한다고 알고 있다.

환경만 탓하는것도 아니고 요행을 바라는것도 아니다. 군대라는 곳의 존재 이유가 강력한 무력을 가짐으로 다른 세력들이 우리나라를 범하지 못하게끔 전쟁 억지력을 행사하는 곳이다. 물론, 유사시엔 무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연스레 군대라는 환경은 군인들을 통제하고 자유를 좀 억압하는 그러한 환경이 되는곳이다. 극복을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군대의 존재 자체를 흔들어 놓는 어찌보면 중대한 사안이 될 수도 있는것이다.
환경을 극복한다고 모든 훈련 무시하고 공부한다고 하면 나라는 누가 지켜주는가?

또한 가산점 이라는 요행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왜 제대군인들에게 주는 가산점이 요행이란 말인가? 이건 당연한거다. 군인들 공무원하면 복무기간만큼 호봉을 쳐주듯 국가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을 쳐준다고 볼수도 있는것이고 국가가 제대군인을 그만큼(?) 예우해준다고 볼수도 있는것이다.

그리고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전혀 이행 안하니 이런 얘기 좀 하지 마세요...남자가 군대에 있을동안 돈버는 여자들도 다 국방세 내고 또 그 세금으로 군인들 먹여주고 옷 입혀주는거 모르십니까?
물론 여자들도 국방의 의무를 이행 한다. 왜? 여자 직업군인들도 요샌 꽤 된다. 한가지 여기서 얼렁뚱땅 넘겨짚는게 있는데, 국방세는 국방의 의무가 아니고 "납세의 의무"이다. 납세의 의무를 국방의 의무로 착각하지 말자. 국방세는 제대한 군인들도 다 내는 "납세의 의무다"

그리고 군인될 남성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나요 땅에서 솟나요? 여성들이 아들들을 20대 군대가기 전까지 젖먹이고 밥먹이고 교육시키고 그럼 이렇게 키워주는거 우리 어머니들이 국가에서 보상해 달랍니까?
물론, 우리를 키워주신 어머니께 무한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우리네 어머니들은 아들만 키우는게 아니고 딸도 같이 키우신다. 그리고 자식들을 키우는거는 국가에 대한 봉사에 해당하는가? 물론 자식들에게 무한한 희생을 하시고 헌신을 다해서 뒷바라지 하시는건 고마운 사실이지만 이것을 국가에게 돌린다는건 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고 되묻고 싶어진다. 한가지 또 명심해야 할것은 자식은 어머니만 키우는게 아닌, 아버지도 같이 우리를 뒷바라지 해주신다는거 잊지 말자.

여기저기서 무조건 손해 본다고 보상해 달라하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겠습니까.

밥하고 빨래하는 주부들이 난 이렇게 봉사하지 국가에 보상해달라는 것과 무엇이 틀립니까? 여성이고 남성이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사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드디어 이 긴 글이 끝나는 대목이구나..
주부들은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는것이 아닌, 가족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상해달라는 대상은 국가가 아닌 가족 구성원들에게 해야되는게 이치에 맞는거 아닌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보상 그런거 바라지도 않는다 근데 왜 이런 글을 쓰느냐..
괘씸해서다. 남자들은 20대 황금같은 시기에 학교 휴학하고 나라에 부름을 받들어 군대 라는곳에 들어와 전쟁 억지를 위해서 자유를 반납하고 통제를 받고 훈련을 한다. 하지만 사회에서 군인 이라고 하면 어떤 인식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가?
군바리.. 바리라는 단어로 네이버 검색해봐라..
국어사전에서 바리란 마소의 등에 실은 짐, 또는 그 짐을 세는 단위
경남, 충북에서 쓰는 마리 의 방언 이라고 나와있고,
다른곳에선 쪽바리 에서 나온 말이라고도 하고있다.
그깟 1~2%되는 가산점을 받자고 남자들이 이렇게 들고 일어서는게 아니다.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자신의 자유를 헌납했다면, 그만큼 나라에서도, 사회에서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쓴다.

정말로 최소한 주위에 군대갔다가 100일휴가 나와서 복귀하기 싫은 친구를 한번이라도 봤더라면 이런글은 나오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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