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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거.. 그리고 우주인 2008.04.10

선거.. 그리고 우주인

from Issue 2008. 4. 10. 04:19

사건의 순서대로 써보겠습니다.

1.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우주로 갔다고 SBS에서 호들갑이네요..
개인적으론 그저 시니컬하게 투덜댈 뿐입니다.
물론 한국인이 지구 밖으로 나갔다는게 이슈가 될만한 일이긴 합니다만..
그게 우리나라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한것도 아니고
우리의 기술력으로 우리 로켓으로 간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호들갑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주정거장(ISS)에서 각종 실험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언론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라는 점에만 초점을 맞춰서 보도한다는 것이죠

이번 이슈는 말 그대로 '쇼'에 불과한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러시아와 합작으로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한다는것을 보여주기위한
'쇼'인 셈이지요

냉정하게 바라보면 러시아에서 러시아의 기술력을 빌려서 가는 관광 정도밖에는 안되는 것입니다.

라이카 라는 개를 우주에 처음으로 보낸 미국도
유리 가가린 이라는 인간을 우주에 처음 보낸 소련(러시아)도
양리웨이 라는 인간을 보낸 중국도

다 자국에서 자국의 기술력으로 보냈습니다.
그러기에 우주영웅으로 대접받는 것이고요..

돈주고 국민 한명 우주로 보내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중인 KSLV 개발에 좀더 치중을 해야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인공위성 개발해서 외국에 돈줘가면서 로켓 빌려서 올려보내는데
개발비보다 로켓 임대비가 더 들어간답니다.
사람을 우주로 보내지 못해도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 우리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올려보내는것이
진정한 우주시대를 여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괜히 합동'연구'를 핑계삼아 엄안 세금 낭비하면서 사람 한명 우주관공 보내는것보단 말이죠..

PS. 이소연씨를 비난하자는 취지가 아니고 이것을 기획한 정부와 그것을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한명 우주로 보내는것보다 우리 기술로 우리의 인공위성을
우리땅에서 올려보내는것이 먼저가 아닐까요?

2. 국회의원 총선거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원내 1당 그것도 과반의석을 차지했더군요
물론 저는 선거투표를 한 20대 입니다만..
20대 투표율을 가지고 말이 많은가 봅니다.

저는 일단 국회의원 후보는 어머니가 찍어달라는 사람으로 찍었습니다.
(물론 한나라당 후보였으면 안찍었을겁니다 대선때도 그랬고 그 당은 제가 생각하는것과는 정 반대더군요
뭐 제 선거구에서 그나마 찍을만한 후보였기도 합니다)
왜냐구요?
솔직히 국회의원 후보는 기권하고 싶었습니다.
딱히 이렇다할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없었습니다.
(지난 대선때는 제가 원하는 후보에 한표 행사했습니다)

공약을 봐도 정말 야심차게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저 내가 잘났으니 한표 찍어주십쇼... 이런 후보밖에는 안보이더군요

물론 투표를 안하는 20대가 문제긴 합니다.
하지만 그 20대를 정치문제에 관심있게끔 해주지 못하는 사회적인 책임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내 소중한 한표의 권리를 행사한다는 의식과
이런 한표들이 모여서 국가 정치에 동참한다는 생각이 20대에게 필요하고,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관심있게끔 해주는 사회적 분위기,
자신의 비전을 당당하게 내세울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잘나서 한표 주십쇼' 하는 후보보단
'난 국회가서 이런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의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
집권당이라서 뽑아주는 유권자보단 후보의 비전을 보고 뽑아주는 유권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하지만 선거를 안했다 고 당당해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뽑을사람이 없어서 안했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핑곗거리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정 없지만 그나마 거르고 걸러 본다면 찍어주고 싶은 후보는 아니지만
찍을 후보는 나오기 마련입니다.
국개의원, 원숭이들, 뭐 이런식으로 욕을 하시거든 자신의 권리를 먼저 행사 하고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행동을 보여줄때 욕을 하는게 이치에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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