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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군대만도 못한 학교.. 그리고 나의 모교 1 2008.03.22


아주 간만에 올블로그를 들어가봤는데..
어의없고 웃을수 없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윗 반도의 중심부에 있는 지역에 있는 진성고등학교라는 곳인데..
학생들의 인권 수준이 정말로 수준이하였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편하게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차라리 군대가 저 환경보다는 좋아보이더군요
40여명이 한방을 같이 쓴다는점부터 시작해서 이곳저곳에 설치된 CCTV..
제가 있던곳은 계급고하를 막론하고 '말'만 잘못해도 징계처분되었었습니다.
물론 그때쯔음 사령관(☆)이 바뀌면서 병영개선을 하겠다고 해서
저변문제 척결을 외치고 다녔을때여서 좀 오바했을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고등학교는 대학교를 가기위한 곳이고
무조건 진학률이 좋은 학교가 인기가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학생들은 소위 명문대 진학을 명목으로 학교측에게 삥을 뜯기면서
'사육'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여기저기 포스트된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가 문득
제 고교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뭐 비록 소위 인서울 잘나간다는 명문대 진학은 못하고 지방 4년제 국립을 진학했지만
나름대로 성적은 중간에서 조금 더 상위쪽에 있었습니다.

학교가 사립인지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오가는 학교 비리에 대한 소문들도 있어서 그런지
더 생각이 나게끔 하네요..

소수 건전하게 운영하는 기업 혹은 사립교육기관이 있겠지만..
이 나라에서 비리가 없는 곳은 극히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사립학교들의 경우에는 학생들을 보다 좋은 학교로 진학시키기 위한 미명하에
자행되어지는 인권유린도 강약의 차이일뿐 다들 있을거라 생각되구요

고등학교가 단지 대학교를 가기위해 공부하는곳인지..
좋은 결과를 위해선 수단과 방법은 안가려도 되는것인지..
그것을 빌미로 학생과 부모를 등쳐먹어도 되는지.. 씁쓸할 따름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적 학교생활의 낙은 클럽활동이었습니다.
전산부에 들어가서 친구들도 사귀고 하고싶은쪽 공부도 나름 했었고 했는데..
얼마전 클럽후배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한학기에 클럽 서너시간도 못한다더군요..
대학진학에 도움안되는 시간 떼서 모의고사를 본다던가 다른 행사를 한답니다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수능 점수(등급)만 올려보려는 심산이겠지요
요즘 고등학생들은 어떤활동을 하고 어떻게 친구들과 어울릴까 생각을 해봤는데..

글쎄요.. 그다지 딱히 떠오르는 답이 없네요..

어쨋든
진성고등학교와 같은 학생인권이 유린되고 비리가 뻔히 보이는 사학..
뭔가 법적인 조치도 있어야 할거 같고..
해당 지역 시민들(대부분 청소년이 아닌 어른이겠죠?)이 가지고 있는
 그 학교에 대한 인식도 조금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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