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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명박씨는 미국인? 2007.10.10

이명박씨는 미국인?

from Issue 2007. 10. 10. 00:25

문화일보기사
한글창제를 기념해야할 한글날에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뉴스가 떠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가 될 이명박 예비후보의 교육정책이란 건데요..

뉴스를 보면 큰 줄기는,
▲초등학교 일부 원어수업
▲학교와 교사에 경쟁제도 도입
▲입시제도 개혁
▲평준화와 수월성 병행
▲사교육비 절반으로 줄이기
라고 합니다.

그중에 원어수업에 대한 설명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국어나 국사 등 일부 과목을 영어로 강의를 하면 어학연수를 안 가도 영어에서 불편함은 없을 것”
라고 했다는군요..

왜, 국어를 아예 그냥 영어로 바꾸자고 하지요
국어를 영어로 바꿔버리면 한국애서도 영어를 써야 대화가 되기때문에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영어에서 불편함이 없을것 아닌가요?

언어인 한국어 그리고 그것을 글자로 표현하기 위한 수단인 한글의 우수성은 널리 많은분들이 아는지라
따로 이렇다 저렇다 쓰지 않겠습니다.
국제화시대에 세계 여러나라들과 대화를 하자면 세계에서 다양한 많은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영어를 익히고 사용해야하는것은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국제화시대에 어학연수를 가지않게 하기위해서 우리의 주체성을 버리는 교육정책을
편다는것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일부 몇몇분들은 말실수 한거 가지고 너무 말꼬리 잡는거 아니냐 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으로 백년지대계라고 불리우는 교육정책을 세우는데
정책에 대한 부가설명으로 국어, 국사를 영어로 강의하면.. 이라는 말을 한다는것은
그 후보는 그 정책에 대해서 심각하게 혹은 곰곰히 생각을 안해봤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느 책인지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만..
'역사' 이야기가 나오면 호주나 미국인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한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이나 호주는 생긴지 길어봐야 300년이 되나마나 한 국가니까요..
5000년의 역사를 가졌다는것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그 역사를 소중히하고
후세에 왜곡없이 전해준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영어로 수업이 되나 싶습니다

국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는 수도없이 받아왔고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작이 없는 이유는
한글로 쓰여진 작품들이 영어로 번역해서는 감동을 주기가 힘들기 때문이라 들었습니다.
그만큼 감정표현이 다양하고 같은 표현이라도 세세히 다른 섬세한 언어라는것이지요

또한,
단일민족에 단일언어, 단일문자를 쓴다는 점을 높게 생각하여 한글 장려는 하지 못하면서
빈말일지라 하더라도 국어를 영어로 수업한다는 말은 아무리 실수라지만 있을수 없는 실수일겁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으로 영어를 공부해야 이득인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정책으로 내놓은 그 방법에 대한 부가설명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듯 싶습니다.

오히려,
영어를 입시의 수단으로만 공부하다가, 입시가 끝나면 다시 토익 토플 등의
취직을 위한 수단으로만 공부하는 현 실태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언어라는것은 많이 문자로 써 보고 말하고 듣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현재 영어교육은 어떤지 한번 실태파악이라도 해봤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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