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ty의 세상사는이야기

사진은 이야기다
한마디의 말로 자신을 표현하기도 어렵거니와
한마디의 말로 표현을 한다고 해도
그 뒷면엔 수많은 오해와 왜곡을 낳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우리 고유노래 판소리를 배울때도
소리가 얼마나 맑고 깨끗함이 기준이 아닌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있는 한을 얼마나 밖으로 표출해 내는가 를
큰 목적으로 삼는단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한장에 승부를 걸고
이 사진 한장에 모든것을 보여준다는것은

천재만이 가능한것이 아닌
사진에 대한 무지가 가능한 것이다.

꼭 예쁘고 아름답고 보기 좋은 사진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가식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은 사진가가 밖으로 보여주는 자신의 생각이오,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이며,
자신의 마음속에있는 희노애락의 감정의 산물이다.

가수가 노래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화가는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며,
작가는 글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듯이,
사진가는 사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날씨가 이상하다..
절기상으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서 땅위로 올라온다는 경칩까지도 지났건만..
3월이 되어서야 눈이 내리고 있고
2월보다도 추운 봄이 되고 말았다

흔히 알고있는 상식대로라면 황사가 자욱하다가
봄비가 그것을 싸악 씻겨주는 그런 계절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지..

질풍노도의시기 사춘기때라는 고x때는 청승맞게 비오는게 좋더니..
이젠 머리빠지는게 염려가 되는지 --
비오는게 싫다

하지만 비온 뒤의 그 개운함을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사진은 대략 04년도 어느 장마철로 기억을 하고 있긴 하지만..

장대처럼 쏴 쏟아지는 비를 보곤 "비 한번 시원하게 내린다" 라고 중얼거리고선
머리론 어서 그쳤으면 한다

비오면 불편한게 많으니까 그럴지도 모르지..

얼른 날이나 풀렸으면 좋겠다